운동을 하는건 짱 행복한 일이랍니다.
땀을 쫙 빼고 난 다음 짱 좋습니다.
내 마음도 행복해 지기도 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상쾌한 하루가 될 듯해서 콩닥콩닥 거리고 있답니다.

 

 

무슨 운동이건 관계 없이
그냥 땀을 쭉~ 빼는 것이면 충분한 것 같아요.
복잡한 마음도 모두~ 풀리고 기분도 상쾌해지고...
저 혼자서 넘 들떴나요? 그래도 운동하고 나면 기분이 넘 좋아요~
오늘은 농구를 했죠. 공의 마찰음이 진짜로 좋았어요.
그리고 운동을 다 하고 난 후 저만의 하루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낯선 장소로 여행을 떠납니다.
신호가 보이지않는 동네를 만났어요.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도 않고-
그냥 발길닫는대로 가보자 생각으로 고속도로에 올라탔습니다.
쭉 가다 우연치 않게 어느 동네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순간 멈칫 했습니다. 신호가 전부 점멸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소등된 신호등이 번쩍 번쩍 하고 있었답니다.
강하게 호기심을 자극하더군요. 여기는 도대체 어디지? 라며 말이죠.
안내하는 도로표지판을 찾아보던 중, 신호등 없는 동네라는 표시를 볼 수 있었답니다.

 

 

저처럼 당황했던 분들이 많으셨을테지요?
그다지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신호등 없이도 착착, 차들이 질서를 지켜가며 지나가는 것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동네에는 절대 경험해 보지 못할 일이었을겁니다.
약간만 늦게 출발하면 빵- 소리의 경적을 울리니 말입니다.
어쨌든, 교통신호 없는 동네를 살짝 즐겨보기로 했답니다.
제가 가기도 전에 멈추어 서는 차들, 그리고 다 같이 눈인사를 하면서
지나가는 차들을 바라보며, 차에게도 얼굴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질내는 운전사에게는 깜빡이도 찌그러진 눈처럼 보인답니다.
그렇게 차에게 친절, 그리고 배려, 거기에다 양보까지 얼굴이 붙어있었어요.
그 동네 차량들은 특히 더하더라고요.
딱 보고있으면 알 수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외지차량이구나, 이런것은 동네차구나.
외지인들에게 더욱 느긋한 아량으로 신호를 내주셨습니다.
먼저 가보세요. 라는 눈 인사와 같이 말이지요.
처음으로 마주친 신호등 없는 동네-

 

 

 

모든 신호등이 점등되어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자가용을 운전하는 운전사들이 하나 같이 느긋함이 넘쳐 흘렀습니다.
여유로움을 갖는다면 교통사고는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을텐데 말이지요.
음료수를 사먹으러 들어간 슈퍼에서 동네분에게 여기는 사고가 없겠네요?
라는 말을 했었는데, 외지사람들이 난폭하게 몰지 않는 이상은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저도 외지인인데, 여기서는 조심 조심
그리고 여유롭게 운전해야겠구나라는 마음이 샘솟았답니다.
덕분에 아주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고, 그리고 동네사람들의 인심을 느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어요.
다시 내가 생활하는 동네로 와보니
또 다시 클랙슨소리가 울리네요.
얼마 차이 나지 않는 동네인데, 어디는 여유롭고 어디는 멈칫하는 순간
클랙슨소리와 더불어 욕을 한사발 먹고-
다시 교통신호없는 마을로 돌아가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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